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캐릭터로 구직자 페르소나 분석하기
안녕하세요, 에디터 H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구직자 페르소나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페르소나와 타겟의 차이, 페르소나 설계 방법을 다루며 채용브랜딩에서 구직자 페르소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연휴 동안 흐려진 기억을 다시 살릴 수 있도록, 여기서 콘텐츠를 읽어주세요!)
오늘은, 구직자 페르소나 활용법을 실감나게 적용해보고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목차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거리와 기업소개
- 캐릭터를 통한 구직자 페르소나 설계
- 컬처핏의 중요성
- 런웨이 사의 채용브랜딩 컨설팅
- 현직자 콘텐츠
- 채용브랜딩 메세지와 복리후생 콘텐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줄거리와 기업소개
명문대 졸업 후 저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쌓고자 직장을 알아보던 주인공 앤드류. 언론사 취업에 실패하고, 어쩌다 운좋게 패션업계의 1위 기업이자 매거진을 발행하는 런웨이 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앤드류는 패션지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패션은 허영덩어리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꼬며 실속을 챙기는 편이죠.
이런 앤드류가 어떻게 런웨이 사에 뽑혔을까요? 바로 편집장 미란다의 선택 때문인데요. 미란다는 그저 ‘머리가 텅텅 빈’ 패션업 종사자대신, 똑똑하고 좋은 대학 나온 앤드류를 선택합니다.
영화 초반은 생소한 단어 투성이의 패션업계에 발을 디딘 앤드류의 고군분투를 그립니다. 거기에, 상사 미란다의 과중한 업무와 핍박은 덤이었죠. 앤드류는 결국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상사 미란다의 가치관에 반대하며 런웨이를 떠나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 채용의 미스매칭이죠.
런웨이 사에는 구직자 페르소나를 포함한 채용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앤드류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영화를 런웨이 사, 기업 입장에서 바라보겠습니다. 먼저 기업에 대해 분석해볼까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는 주요인물 4명이 나옵니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런웨이 대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최고의 편집장 미란다,
패션업계는 처음인 신입비서 앤드류,
앤드류의 예민하지만 일잘러인 상사 에밀리,
앤드류와 미란다의 든든한 동료 나이젤입니다.
먼저 런웨이 사는 어떤 기업일까요? 영화 속 런웨이 사는 업계 1위의 기업입니다. 그리고 악명이 자자한 상사 미란다의 밑에서 일한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역량을 갖추어야 하죠. 멋드러진 옷과 그에 걸맞는 몸매, 철저한 자기관리까지 필수입니다. 한마디로 런웨이 사는 경쟁심과 완벽주의가 요구되는 회사입니다.
캐릭터를 통한 구직자 페르소나 설계
런웨이 사는 경쟁심과 완벽주의가 요구되는 회사입니다.
먼저 런웨이 사는 어떤 기업일까요? 영화 속 런웨이 사는 업계 1위의 기업입니다. 그리고 악명이 자자한 상사 미란다의 밑에서 일한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역량을 갖추어야 하죠. 멋드러진 옷과 그에 걸맞는 몸매, 철저한 자기관리까지 필수입니다.
먼저 구직자 페르소나 설계방법을 떠올려볼까요? 구직자 페르소나 설계의 첫번째는 우수 인재의 행동특성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런웨이 사에서 우수인재는 미란다, 그리고 미란다의 전속비서 에밀리가 되겠네요. 두 사람에게서 보이는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번째, 파트너사 및 협업사와의 협업을 위한 추진력
두번째, 뛰어난 위기 대처능력
세번째, 수치화된 성공경험 보유
네번째, 패션업계에 가득한 열정
이렇게 기업과 우수 인재에 대한 분석이 끝나고 나니, 런웨이의 구직자 페르소나를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런웨이사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뛰어난 역량과 패션업계 지식을 보유한 사람”
저번 글에서 소개했던 페르소나 설계 시트를 통해 런웨이 사의 구직자 페르소나를 설정해보았는데요.
런웨이 사가 글로벌 기업인 만큼, 한국ver으로 페르소나를 설계해보았습니다.
페르소나 요약
- 패션업계 관련 경험을 다수 보유한 사람
- 업계 1위 런웨이 사가 주는 자존심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 해외 클라이언트와의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냈던 사람
- 대행사 등 데드라인이 짧은 프로젝트 완수 경험 보유자
- 사교모임을 즐겨하며 사회적 민감도가 높은 사람
JD에 활용하는 방법
- 글로벌 회사의 본사 채용인 만큼, 영어에 능통한 역량을 포함
- 3년 이상의 동종업계 경력직 포지션을 채용 강조
-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을 우대한다는 내용을 포함
- 성공경험과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을 우대한다는 내용을 포함
Culture Fit의 중요성
영화의 마무리에서, 동료를 배신하고 우위를 점하는 미란다의 태도에 앤드류는 가차없이 돌아서게 됩니다. 영화 상 미란다가 회사 전체를 투영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런웨이의 기업문화는 공정함 보다는 목표지향적입니다. 강한 경쟁심을 가지고 누군가를 밟고 일어날 수 있어야 살아남는 곳이죠.
가치관과 컬처핏, 그리고 패션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앤드류는 구직자 페르소나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말미에 앤드류는 결국 퇴사를 결정하고 자신의 추구하는 공동의 가치를 위한 업무를 위해 신문사를 선택하는 결말로 끝납니다. ‘컬처핏’이 중요한 핵심인 것이죠. 여기서 잠시, 컬처핏의 중요성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볼까요?
미다스 재팬의 에서는 컬처핏이 중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기업문화와 일치하는 인재일수록 회사의 방향성과 비전, 이념 등에 공감하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업무 지시나 커뮤니케이션, 업무 진행에서도 조직과 조화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출처:기업과 인재의 궁합을 파악하는 채용 기준 - 미다스 기사 (https://corp.miidas.jp/assessment/2536/)
런웨이 사의 채용브랜딩 컨설팅
1위 매거진이라는 강점을 가진 런웨이에 맞게, 오운드미디어 구축을 통한 현직자 인터뷰와 복리후생과 기업 문화를 담은 브랜디드 콘텐츠가 필요해보입니다. 위에서 분석한 런웨이사의 미스매칭 원인은 명확한 인재상과 역량이 있음에도, 신입 + 업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후보자를 채용했다는 것인데요. 사전에 지원자 풀을 좁힐 수 있도록 오운드미디어를 통한 현직자 콘텐츠로 채용브랜딩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직자 콘텐츠
에밀리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런웨이의 멀티플레이어 : 비서”
나이젤 - “앞서는 안목으로 패션트렌드를 주도하다 : 매거진 에디터”
회사의 브랜딩 메세지와 일관된 복리후생
영화 속 런웨이 사를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명품을 떠올릴 것입니다. 영화의 제목에서 프라다를 강조하기도 하고, 런웨이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은 샤넬,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이죠. 이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 되는 것이 브랜딩입니다.
런웨이에 대한 첫번째 이미지는 명품이 되죠. 이 과정을 채용브랜딩에 적용해보겠습니다. 영화 속 가상의 구직자들은 런웨이를 떠올릴 때, 패션과 명품을 떠올릴 것입니다.
두번째 이미지는 영화 속 앤드류의 선배 나이젤의 대사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런웨이에 뼈를 묻을 정도로 패션업계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캐릭터인 나이젤은 런웨이에서 만드는 잡지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런웨이가 단순한 잡지 같아? 이건 그냥 잡지가 아니야. 이것은 희망을 주는 등대야!
업계 1위, 선망의 대상인 런웨이를 표현하는 문장이죠. 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 중요할까요? 구직자 페르소나에서, 회사가 주는 자존심과 명성이 중요하다는 요소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존심과 명성이 중요한 사람은 사회적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며,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
명품, 선망의 대상이라는 두가지 브랜딩 요소를 가지고 있는 런웨이사는 직원들에게 샘플로 들어온 명품 의류 대여와 메이크업&헤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직원들 모두가 명품을 입고, 외부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말이죠. ‘런웨이’의 채용브랜딩 요소와 일관된 복리후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채용브랜딩에 앞서 분석한 런웨이의 브랜딩 요소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필요한 콘텐츠로 복리후생 영상 콘텐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런웨이사의 복지와 기업소개, 그리고 “명품” 과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브랜딩 메세지를 강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를 통해, 구직자 페르소나 설계와 채용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를 살펴보았는데요. 험난한 상황을 잘 극복했지만 퇴사를 선택한 앤드류. 구직자 페르소나 분석을 통해 런웨이 사의 채용은 미스매치 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매우 유명하고 팬층이 두꺼운 영화를 선정해 실감나는 채용브랜딩을 진행해보았는데요. 여러분들께 채용브랜딩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야 하는지 와닿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주도, 더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 에디터 H